기내 면세품으로는 립스틱 혹은
선물용 양주 말고는 사본적이 없다.
향수를 전부 하와이에 두고왔어서
그 핑계로 하나 구입했다.
환율도 좀 올랐던 때였어서 약간 망설였지만..
(1310원?... 지금보니 저렴하네)
니콜라이 엔젤리스 페어
Nicolai Angelys Pear EDT 30ml
탑노트 - 시트론, 그린노트, 베르가못, 블랙커런트
미들노트 - 배, 자스민, 로즈
베이스노트 - 모스(이끼?), 머스크, 파츌리
매번 쓰는 것만 쓰는 사람이라,
이 브랜드를 알지도 못했었다.
대충 이름대로 배 향기겠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츌리 향이 베이스에 있었다.
그래서 처음 뿌렸을 때보다 잔향이 좋은거였다.
보통 향수를 사러가서 시향도 하지만,
잔향을 빨리 확인하는 좋은 팁은
향수의 분출구 부분의 향을 맡아보기.
어쨌든 호텔 도착해서 풀러 봤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1) 약간 따뜻한 레몬향? + 그리너리 한 첫 향
(2) 쪼금 질척거리는 것 같은 이상한 향을 거쳐
(3) 강하지 않은 포근한 파출리 잔향으로 남는다.
여름이라고 해서
시원하고, 시트러스 한, 금방 날아가버리는?
그런 향수만 쓰기 아쉽다면 추천한다.
잔향이 오래 맴돌면서 뿜어주는
약간은 우아한 느낌이 좋다.
향수를 30ml로 산적도 처음이었다.
(가성비라며 합리화하는 나 같은 호갱님은 묻고 100ml로 가!)
30ml로 사길 잘했다.
태국여행을 추억할 수 있으리라.
방콕을 거쳐 초록 가득한 치앙마이로 왔다.
오자마자 구입하게 된
Journal 저널의 향수 The Legacy 레거시
탑노트 - 가드니아, 인디언 코르크나무, 튜베로즈
미들노트 - 앰버, 사프란
베이스노트 - 아가우드, 벤조인, 사프란, 프랭킨센스*
*frankincense; 유향나무의 진을 말린 향료
향수는 좀 더 고민해보고 싶어서,
우선은 레거시 향의 룸 스프레이를 구매했다.
큰일이다. 남편 나 모두가 빠져버렸다.
좋은 향 하나가
침실을 이렇게나 고급스러운 곳으로 바꿀 수 있다니.
레거시 매장은 방콕에 1군데,
치앙마이에 2군데 있는 것으로 안다.
치앙마이에는 원님만, 마야몰 이렇게 각각 있다.
우리는 원님만에서 구입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웠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특히 매장 앞에 놓인 손소독제의 향부터 엄청나다.
대부분의 향을 시향 해보았는데,
우리는 1. 레거시 2. 갈랑가 였다.
레거시가 왜 시그니처인지 단번에 이해되는 향이고
호불호도 거의 없을 향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치앙마이 떠나기 전에 좀 더 사러 가야지.
마야몰의 저널 매장은 다소 수수하다.
그냥 오래된 백화점의 흔한 매장 같은 느낌.
혹시 프로모션 같은 게 있는지 물어보니, 마야몰의 매장에서는
프로모션으로 5,000밧 이상 구매 시
3ml 사이즈의 여러 향의 향수 키트를 주는 모양이다.
(아마 한화로 6만원 상당의 제품인 걸로 알고 있다)
원님만에서 시향하는 동안은 잠깐이지만
또 다른 이국적인 나라에 여행 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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