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두 달 살기

태국 치앙마이 영화관 (마야몰 헌트, 아바타 재개봉) [한달살기 심심할 때 2편]

호놀룰루레몬 2022. 9.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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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한달 넘게 살다보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심심하다는 건 나름대로 좋은거라도 생각하는 나지만

비용 부담 없이 뭐라도 하고싶은 날이었다.

 

하와이에 있을 때는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는데,

확실히 인도가 잘 갖춰져 있고 없고 차이가 큰 듯 하다.

치앙마이는 다 좋은데 인도가 조금 아쉽다.

 

하와이에 좀 있다가 여름에 잠깐 한국가서 놀랐던 건

영화 티켓 값이었다.

이제 통신사 할인, 카드사 할인 이런게 없다보니

아무런 할인없이 보려면 주말 영화 15,000원?

아니 아무리 그래도 거 너무한거 아니오..

예전처럼 만원 정도라면 심심할 때 영화보러갈까? 하던게

이제는 좀 고민이 될 수 있겠더라.

 


치앙마이 마야몰 영화관 (SFX 시네마)

 

치앙마이는 심심하면 영화보러 가기 딱이다.

SFX Cinema Maya Chiangmai

치앙마이에는 마야몰 5층에 SFX 시네마가 있다.

오늘도 나는 마야몰에 간다

5층으로 올라가면, 영화관, 스터디카페, 댄스클래스가 있다.

4층부터 풍기는 팝콘 향기의 유혹은 너무도 강력해서

그냥 저절로 영화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게된다.

 

마야몰의 영화관은 정말 사람이 없고(많아야 10-15명?)

평일 낮에 가면 대부분 대학생들 또는 외국인 관객이다.

정말이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할 필요 없이

그냥 가서 편한 시간대 티켓을 구매해도

대부분 자리가 비어있다.

5층에는 이렇게 쾌적한 영화관 입구가 펼쳐진다.

팝콘은 가장 큰 사이즈가 150밧,

물 25밧, 과자 40밧 등등 외부 음식은 금지인 것 같다.

(카페 아마존에서 얼음 남아서 갖고 들어가다가 입뺀 당할 뻔)

영화 시작 전 쉴 수 있는 공간

 

 


영화 티켓 현금으로 구매하는 방법

 

영화관 스낵을 파는 곳 왼쪽에 티켓 판매기가 있다.

여기서 원하는 날짜, 시간, Eng/Th(더빙) 등을 고르면

내가 할일은 끝났다.

주변 직원이 항상 상주하는데,

그 직원에게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하면

알아서 해주기 때문!

티켓 판매기

한국영화도 은근히 많이했다.

비상선언, 헌트, 헤어질 결심 (약간 한국보다 느린 개봉일)

해리포터, 아바타 등 재개봉 하는 인기 영화도 많았다. 

 

화면의 오른쪽 상단부에 설정 언어가 있다. (태국/영어)

마야몰 영화관 티켓판매기 첫 화면

 

시간대 보다 "언어"를 먼저 보고 고르길..

위 사진이 조금 잘리긴 했지만,

영화를 선택하면 영화관 클래스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스피커: 음성언어 / SUB: 자막언어

"영화 시간"만 보면 낭패 볼 수 있다.

외화를 태국어 더빙으로 상영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First Class > Zigma > Digital Cinema 순으로 비싸다.

우리는 주로 Zigma 불릿트레인과 아바타를,

헌트는 Digital Cinema에서 봤는데

확실히 Zigma가 자리가 넓직하고 편했다.

 

시간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좌석 그림이 나온다.

좌석은 역시 중간 뒤쪽이 좋지

위치, 좌석마다 가격이 좀 다른데,

우리는 주로 프리미엄 좌석에서 3번 모두 관람했고,

엄청 편하고 쾌적한 좌석이라 좋았던 기억 뿐이다.

120밧이라니, 한화로 4,500원 내외다.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 ㅠㅠ!

*참고로 아바타는 같은 상영관 같은자리

170밧(6,400원) 영화마다 가격이 다름*

 

영화 시작하기 전, 20분이나 광고를 한다.

상업광고도 있지만 대부분 영화예고편이라 견딜만하다.

 

영화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태국 왕실" 왕과 왕비를 찬양하는 비디오가 상영된다.

모두 일어나서 예를 표하라는 문구가 있는데,

요즘 태국 젊은이들은 잘 안하는 듯 하다..

 

치앙마이 와서 처음 본 영화는 불릿트레인이었다.

브레드피트 보러 간거였지 뭐(노잼)

아침에는 좀 더 저렴한 듯 하다.
아바타!

아바타는 아마도 리마스터링인 것 같았다.

2009년 작품인데 이렇게 지금 만든 것 같을 수가.

 

사람들 다 볼 때 혼자 안보고 있다가

거의 12년 만에 재개봉 한거 본 사람있어요?

저요

아니 근데 우리 남편도 처음 본거라니(ㅋㅋㅋㅋㅋ)

서로 저때 뭐하느라 전세계인 다보는걸 혼자 안본거냐고

 

* TMI 주의*
아바타 관람객수는 국내 1,300만 이상 

외국 제작 국내 상영 2위라고 함(1위는? 어벤저스 엔드게임)

상영관 복도
헌트 예고편, 콩닥콩닥!!(예고편 찍은 겁니다 잡아가지 마세요)

 

딱봐도 Zigma 좌석이 엄청 넓고 편하다.

 


영화 전후 레스토랑, 전망대 등등

우리는 오전 11시 또는 저녁 7시 정도 것들을 봤는데,

마야몰 4층에 마야 키친(푸드코트)을 비롯하여 KFC 등등

식당가가 잘 되어있으므로

거기서 영화 전후에 식사를 하면 딱 좋은 코스다.

마야몰 푸드코트
푸드코트 널찍하고 쾌적하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5층 야외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 문으로 나오면

치앙마이 북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치앙마이 감성

태국을 떠나기 전에 꼭 보고싶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공조2와 아바타2...

아쉽다.

하와이가면 편당 대략 17불이던데(24,000원)

태국 170밧(6,400원)....

스포츠경향에서 얻어온 오열짤=내마음

 

치앙마이에서 제발 영화보고 가세요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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