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한달살기 필수품? 샤워기 필터/ 치앙마이 한달살기 지역 고르는 팁(feat. 님만해민, 산티탐, 올드타운 지도)
치앙마이 한달살기에 필수품을 꼽자면?
첫번째 생수. 생명수...
두번째 샤워기 필터(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주의)
세번째 모기퇴치제
여기서는 샤워기 필터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왜냐?
아무리 좋은 콘도여도 샤워기 필터를 한번 써보면
원효대사 해골물 수준으로 현실을 부정하게 된다.
짜오프라야 강의 색을 본적이 있는지?
(태국 강 또는 시냇물의 색은 대부분 모카라떼 색이랄까)
새하얀 샤워기 필터도 3번 샤워 후에 커피색이 된다.
물론, 이런걸 귀찮아하는 마음이 더 크다면
그리고 피부나 체질이 강한 편이라 물갈이를 안한다면
그냥 수돗물로 양치하고 샤워하고,
설겆이 하는게 편할지도 모른다.
'물갈이'로 고생해봤던 나와 내 남편은
쓰는 물에 있어서는 조금 유난을 떠는 편이다.
약 2.5일에 1개씩 샤워기 필터를 교체하고자
한국에서 거의 30개 정도를 미리 구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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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하얀색 필터가 어떻게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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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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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나절 사용한 모습이다.
성인 2명이 한번씩 샤워한거니까.
양치할 때도 아깝지만 생수를 사용한다.
속담처럼 모르는게 약 일지도?
저 물에 대한 것은 태국 또는 동남아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인 것 같고,
미국도 주마다 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던데,
수돗물은 역시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
태국에서도 좀 더 시골 지역으로 가거나
오래된 건물에서 지낼 경우 더 금방 커피색이 되는 듯 했고,
(필터 구매한 곳의 후기를 보면.. 우린 그나마 양반임)
그래도는 벌써 적응 잘해서 지내고 있다.
물에 대한 문제는 어딜가나 저럴테니,
우선 이쯤 해두자.
한편,
우리가 머무는 콘도는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다.
우선 치앙마이 한달살기 또는 그 이상?
두달살기, 세달살기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치앙마이도 넓은데 대체 어디에 숙소를 구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지역을 정하기에 앞서,
본인의 성향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좀 엉뚱할 수 있으나,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은
만족도 높은 장기여행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단추다.
한달 이상동안 내 집이 되어줄 숙소와
그 숙소 주변 동네 분위기, 편의시설은
한달살기를 하는데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래 표로 본인의 성향을 짐작해 볼 수 있도록 해봤다.
아주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고,
매우 아마추어 같은 분류일 수 있겠지만
나와 내 남편처럼 치앙마이를
충분히 애정하고 즐길 수 있도록,
치앙마이의 매력포인트를 많은 이들이
알게 되길, 그리고 도움이 되길 하는 마음이다.
님만해민 | 올드타운 혹은 그 주변 | |
태국에 여행 온 이유 | 저렴한 물가, 이국적인 사원투어, 코끼리 투어, 쿠킹클래스 등 선호 |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함 특히 로컬 시장, 길거리 노포 먹거리 킬러 |
숙소 및 동네 선호 타입 | 인구밀도가 낮은 조용한 동네와 숙소 | 인구밀도가 다소 높은 즐거운 동네 |
여행 타입 | 조용하게 나혼자 쉬러가는 힐링여행 | 태국의 재즈바, 클럽 등 화려한 여행 |
집 or 밖 | 집에 있는 걸 선호 외출하더라도 걸어서 10분 이상은 안감 |
하루종일 집밖에만 있음 하루 2만보 이상 걷는거 좋아함 |
편의시설과 감성 | 대형쇼핑몰(영화관), 요가학원, 무수한 카페 등 약간 한국의 성수 or 홍대 감성 | 무수한 사원, 야시장, 예쁜 호텔, 재즈바, 태국 현지 감성 |
비추하는 사람들의 의견 | 치앙마이 치곤 물가가 좀 비쌈 치앙마이 치곤 한국 같기도 함 |
골목골목 들어가는 걸 무서워함 사람 많은 곳을 힘들어 함 |
나는 저 표에서 약간 중간인데, 멀티 가능한데?
이런 분들께는 산티탐(싼티탐)을 추천한다!
유튜버 유랑쓰 님이 묵었던 숙소가 산티탐의 콘도라고 하니,
그 영상을 본다면 주변 음식점이나
동네 분위기를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순수하게 내 뇌피셜에 내 경험 베이스라 예외도 있겠지만,
우려하는 상황은 이런거다.
나는 올드타운에 숙소 잡았는데,
알고보니 님만해민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맨날 간다.
근데 이미 숙소는 장기로 잡았다면?
님만해민-올드타운을 오가려면
편도 100밧 안팎의 그랩을 타고 왕복해야 하는데
매번 그러는 것은 수고스럽고, 돈도 아깝다.
50밧이면 맛있는 한끼 식사가 가능한데,
그랩 한번 타고 올드타운 다녀오면 4끼다.
(썽태우를 타라고요? ㅠㅠ 매연과 더위에 약합니다. 콜록콜록)
아예 처음부터 내가 선호하는 분위기,
그리고 그런 동네와 숙소를 잘 선택한다면
교통비를 아껴 맛있는 음식이나 투어 등 경험에 보탠다면
훨씬 풍요로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집돌이 집순이, 보안이 갖춰진 숙소,
수영장도 있음 좋겠고, 제발 바퀴벌레가 없었으면 해서
님만해민의 콘도를 선택하게 되었다.
수영장 물도 결국 '그' 수돗물이지만,
어쨌거나 약품 처리를 했을 것이고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수질은 한국 호텔과 비슷했다.)
우린 바로 올라가서 샤워하는거라
주 1회 많으면 2회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
와- 여태까지 바선생 집안에서 본적이 없다.
(솔직히 그것 만으로도 정말 성은이 망극함)
올드타운의 나이트바자(야시장)를 처음 갔었는데,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데 덥고,
기 빨리고 힘들어서 탈출하고 싶었다ㅜㅜ
그에 비해,
아침에 열리는 러스틱 마켓(징자이 파머스 마켓)의
여유롭고 정돈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나에게 공감하고 있다면 당신은 삐빅 님만해민 당첨입니다.
우리는 치앙마이 그리고 님만해민을 사랑한다.